의혹 관련 사건 발생때마다 휴대폰 교체한 관세청장

고광효 관세청장이 '마약 세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주요 사건 발생 시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야권을 포함한 일부는 그가 수사에 대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일 통신사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기기 변경 내역에 따르면, 고 청장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올해 7월 17일과 21일에 걸쳐 세 차례 휴대전화를 바꿨다.

이전에는 1년에서 2년에 한 번씩 교체했지만, 최근에는 9개월 만에 바꾸고, 7월에는 4일 만에 교체하는 등 빈도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15일의 교체는 인천 세관 직원들의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후로,

야권은 고 청장이 이와 관련된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세관 직원 관련 의혹이 관세청 국정감사 전에 불거지지 않도록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통령실에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등포경찰서는 공항 세관 직원이 필로폰 밀반입에 공범으로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이었던 김찬수 총경이 수사팀에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수사에 대한 외압으로 이어지며, 언론 브리핑에서 '관세청 관련 문구 삭제'를 종용받았다는 의혹으로 확대됐다.

고 청장의 두 번째 휴대전화 교체일인 7월 17일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시작한 날과 일치한다.

세 번째 교체 다음 날인 7월 22일에는 관세청의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가 열렸고,

23일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었으며, 두 사건 모두 수사 무마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야권은 이러한 휴대전화 교체가 통신 기록을 삭제하기 위한 증거인멸 시도라고 의심하고 있으며,

양 의원은 "휴대전화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거나 압수수색 시 기기에 기록된 내용을 없애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같은 의혹은 카지노다모아와 같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서의 불법 행위와 유사한 맥락으로, 수사기관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바카라사이트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서의 불법 활동처럼, 고 청장의 행동도 심각한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온라인 바카라와 레볼루션홀덤, 블랙잭과 같은 도박 사이트에서도 유사한 수사 무마 의혹이 발생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