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또래 여성 살해한 10대

경남 사천에서 10대 소년이 SNS를 통해 알게 된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5일 저녁 8시 50분경

사천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10대 A군을 30일에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A군은 B양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질렀으며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고 이전에는 직접 만난 적이 없는 사이였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사건 당일 처음 얼굴을 보았다는 점입니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SNS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며 온라인상으로 알고 지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B양이 4월부터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았다.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고 자신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즉, A군은 온라인에서 알게 된 B양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건은 온라인 관계가 현실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청소년들의

감정 조절 및 건강한 관계 형성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