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9억원 판돈 굴린 97명 검거

최근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대규모 불법 도박 조직을 검거해 화제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불법 카지노사이트를 운영하며 교묘하게 수사기관을 피해왔습니다.

해당 조직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9개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놀랍게도 889억 원에 달하는 판돈을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직접 서버와 거점을 두고 활동하며 대담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먹튀검증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사무실을 옮기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활용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경찰이 추징한 범죄수익금은 41억 원에 달하며, 대부분 현금이나 계좌로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조직 내부는 바카라사이트와 슬롯사이트 운영, 관리 등으로 세분화된 역할 분담 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며,

일부 조직폭력배까지 개입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규 회원 모집은 기존 회원의 추천을 통해서만 이루어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140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했으며, 그중 64명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치유와 재활 프로그램을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카지노사이트와 바카라사이트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