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라지는 중국 기업인들, 행불 20개월만에 부인이 새 회장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의 회장이 11조 자산을 관리하던 중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가 자리를 비운 지 1년 8개월 만에, 그의 부인 쉬옌칭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는 중국 기업인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행방불명 사건 중 하나로, 카지노, 바카라사이트와 같은 고위험 투자와 관련된 상황을 연상시킨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나 르네상스는 바오판(54) 전 회장의 부인 쉬옌칭(54)이 회장직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쉬옌칭은 회사의 전략 기획을 책임지며 신흥 시장 진출과 투자자 관리(IR)를 이끌 예정이다.

이는 마치 카지노에서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것처럼,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의 변화를 암시한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 회장은 르네상스 설립에 긴밀히 관여해 왔으며,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쉬옌칭의 취임은 바오판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 1년 8개월 만이며, 그가 회장에서 사임한 지 8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중국에서 기업 회장이 갑자기 사라진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재벌 런츠창은 2020년 2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후 실종되었고,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전 회장은 2017년 실종 후 사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사건들은 마치 카지노에서의 큰 손실처럼, 기업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위협한다.

바오판 전 회장은 2005년 차이나 르네상스를 설립하고,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 주요 기업의 IPO와 인수합병을 성공시켜 중국 투자업계의 거물로 자리잡았다.

그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을 초석 투자자로 설득하기도 했으며, 2020년 말에는 88억 달러(약 11조 8184억 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했다.

하지만, 그의 실종과 함께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해 차이나 르네상스는 매출 급감과 손실 확대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때 700명이었던 직원 수는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는 온라인카지노와 같은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위기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