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현금 훔친 뒤 협박? 누군지 알아도 모른척 해라. 그러면 나도 비밀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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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무인 물품보관 창고에서 수십억원대 현금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해당 창고업체의 중간관리자로, 고객이 보관한 거액의 현금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경찰서는 11일, A씨를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로 오는 12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송파구 잠실동의 임대형 무인 창고에서 여행가방 속에 보관되어 있던 약 40억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9월 27일 오전 2시경 “캐리어 6개에 나눠 보관된 현금 약 68억원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신고 직후, A씨가 훔친 캐리어 안에는 A4 용지가 채워져 있었고,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 하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2분 사이에 현금을 다른 칸 창고로 옮긴 뒤,
15일 여러 차례에 걸쳐 외부로 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직접 여행가방 4개를 준비해 현금을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창고가 정전되었고 출입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하드디스크가 파손된 정황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약 3주 만인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에서 검거했고, 3일 오전 압수수색을 통해 피해금 40억1700만원을 회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업무차 창고를 둘러보다 열려 있는 캐리어에 현금이 다량 보관된 사실을 알게 되어 욕심이 나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또한, A씨의 모친이 훔친 현금을 보관·운반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장물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지인인 B씨(30대)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신고가 이뤄진 날 캐리어 속 돈이 사라진 사실을 최초로 확인한 인물로,
두 차례 해당 창고를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피해자의 지시로 캐리어를 가지러 갔다가 돈이 들어있는 캐리어가 비어있던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이들의 공범 여부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추가적인 공범이 있을 가능성과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카지노다모아, 온라인카지노, 바카라사이트와 같은 도박 사이트와의 연관성도 의심받고 있으며, 경찰은 관련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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