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율 고작 3.7%

다음 달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됩니다. 그러나 의료기관들의 참여율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저조한 상황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보험업계와 함께 진행 현황을 점검했으나, 병원협회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개정된 보험업법에 따라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7,725개 보건소가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참여를 확정한 요양기관은 48.9%인 3,774곳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청구 전산화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은 전체의 3.7%인 283곳에 불과합니다.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는 청구 전산화가 100% 시행되지만, 종합병원 중 39.9%인 132곳, 병상 30개 이상 병원 중 2.7%인 104곳만 참여합니다.

내년 1분기부터는 보건소 3,491곳을 포함한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전국의 의원 69,000곳과 약국 25,000곳에서는 내년 10월 25일부터 전산화가 시행됩니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마다 병원에서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여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산화가 시행되면 병원에 가서 증빙서류를 떼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요청만 하면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되어 청구가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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