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텔 객실서 4천만원 명품 시계 훔친 30대 중국인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인 A씨(3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피해자 B씨의 객실에 있던 4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음 날 호텔 인근의 전당포에서 해당 시계를 2000만원에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달 해당 호텔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되었고, 이후 A씨는 B씨의 객실에서 함께 머문 것으로 파악되었다.

A씨는 범행 당일 B씨가 잠시 중국으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지난 9일 B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전날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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