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와 성관계중 목졸라 살해한 40대

40대 남성 김모씨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로 활동하던 20대 여성 A씨와 성관계를 맺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30년형과 전자 발찌 부착 15년을 구형받았다.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제11부(부장 판사 배성중)에서 진행되었다.

검찰은 김씨가 A씨의 '그만하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행위를 멈추지 않았으며,

피해자를 질식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을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씨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3월 11일 서울 은평구의 오피스텔에서 A씨와 성관계 도중

그녀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씨로부터 총 1200만원가량을 후원받았으며,

두 사람은 3월 초부터 여섯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김씨는 A씨의 집을 세 차례 오가며 증거 인멸을 시도하거나,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의 물건을 서울 각지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이번 사건이 사고였다고 주장하며, 과거 살인 전과로 인해 이번 일이 발각되면

감옥에 갈 것을 두려워해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체에 물을 뿌린 것은 담뱃재를 씻으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으며,

A씨의 계좌와 신용 카드 번호를 태블릿 PC로 찍은 것은 일단 기록해두고 나중에 생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의 심장이 멈춘 것을 확인한 후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김씨 측은 검찰의 구형 직후,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 등을 근거로 금전 문제 등의 원한 없이 다정한 관계였음을 강조하며,

A씨가 호흡이 정지된 뒤 심폐 소생술을 시도하는 등 살리려는 노력을 했으나,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고려해달라고 항변했다.

김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10월 4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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