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 사이에 퍼진 바카라, 친구 데려오면 28000원

최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모바일 바카라 게임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바카라 사이트는 친구를 데려오면 꽁머니 28000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꽁머니 28000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학생들이 친구를 끌어들이는 데 큰 유인책이 되고 있습니다.

다단계처럼 지인들을 꼬셔 가입시키게 만드는 사이트의 계략은 적중했다. 먼저 같은 반 친구 3명을 사이트에 가입시켰다.

그 뒤에는 다른 반 친구 4명도 추가로 가입시켰다. 인당 28000원, 7명이니 총 196000원의 사이버 머니가 입금됐다.

이 돈으로 다시 배팅했다. 끌어온 7명의 학생은 다시 다른 학생들을 끌어와 가입시킨 뒤 사이버 머니를 입금받았다.

끌어온 신규 회원이 늘어날수록 학교는 점점 ‘도박 왕국’으로 변해 갔고, 학생들의 눈빛도 달라졌다. 이 학교 김정국(가명·18) 군도 그중 한 명이었다.

권 군은 바카라에 손을 댔다가 불과 몇 달 새 560만 원을 잃었다. 그래도 손을 털지 못하고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한 판에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을 썼다. 

총 3600만 원을 판돈으로 탕진한 학생도 있었다.

`10초면 수십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70만 원을 베팅했다가 잃은 저소득층 학생도 있었다.

4월이 지나자 3학년 총 9개 반 중 5개 반 이상의 학생들이 도박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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